디지털 기술 기반의 ‘치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 부담 줄이고 정확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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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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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임플란트 치료는 자연치아를 상실한 환자들에게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임플란트는 잇몸 절개, 긴 회복 기간, 통증 등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시술 정확도는 높이고, 환자의 부담은 줄인 ‘네비
게이션 임플란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 상태를 디지털 데이터로 정밀 분석한 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립 위치를 계획하고, 실제 수술 시에는 네비게이션 가이드를 활용해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수술 방식과 달리 잇몸 절개를 최소화하거나 생략할 수 있어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
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전에는 3D CT와 구강스캐너 등을 활용하여 치조골의 상태, 주변 신경의 위치, 식립 각도 등을 정밀하
게 파악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이드는 환자의 구강 구조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이 가이드
는 인공치근이 들어갈 위치에만 정확히 구멍이 나 있어,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필요한 위치에 식립이
가능하다.
실제 시술에서는 잇몸 뼈를 넓게 노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기와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령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치료 방법으로 평가된다.
다만, 잇몸뼈가 지나치게 얇거나 골 소실이 심한 경우에는 기존 방식의 임플란트나 뼈 이식 등의 보완 시술
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무절개 네비게이션 방식이 가능한지 여부는 사전에 정밀한 진단을 통해 판단해
야 한다.
연세고마운치과의원 왕십리점 이명호 대표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시술 시간 단축과 빠른 회복이라
는 장점이 있지만, 구강 상태에 따라 적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경험 많은 의료진의 정밀한 진단이 선행
되어야 한다”며 “수술 자체의 기술력뿐 아니라 치료 후의 유지관리 시스템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